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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담다

이국의 우아한 정경을 닮은
한국의 몰디브

거제

자연에도 표정이 있다면, 거제는 미소를 닮았다. 그리고 거제의 밝음은 어쩐지 자신감에서 오는 것만 같다. 풍성한 자연 속에 자신만의 개성을 촘촘히 채운 거제. 바라만 봐도 휴양이 되는 듯한 까닭은 자연이 너른 품으로 우리를 안아 주기 때문이다.

writing. 편집실

해금강
바다 위 신비롭고 거대한 자연

새파란 바다 위 섬돌이 수놓인 한려해상국립공원. 이곳의 시작점에 있는 거제는 언제나 남다른 절경을 자랑하는데, 그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있으니 바로 해금강이다. 대한민국 명승 제2호, ‘바다의 금강산’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아름다움으로는 달리 비할 바가 없는 해금강. 두 개의 섬이 맞닿아 있는 해금강은 일출 명소로도 유명해 사진작가들의 출사지 중 하나로 꼽힌다. 주변의 사자바위, 촛대바위 등 독특한 모양의 암석들 또한 그 멋을 드높인다.
거제에서는 해금강을 한 번에 둘러 볼 수 있는 유람선이 자주 운항하는데, 유람선을 타고 해금강을 구석구석 둘러보다 보면 자연이 직접 빚어낸 수려한 경관에 입을 다물지 못하게 된다. 해금강 가까이 다가가면 가파른 암석이 주는 위용에 압도되기도 한다. 바다 위에 떠있는 웅장함이 해금강의 특별함이다.
해금강에는 중국 진시황의 불로장생초를 구하기 위해 서불이 약 3천 명의 동남동녀를 이끌고 왔다는 유래가 전해져 온다. 우제봉 절벽 아래 ‘서불과차’라는 각자(刻字)를 새겼으나 현재는 그 흔적만 남아 있다. 옛 사람들에게 너무나도 신비로워 보였을 이 섬은 지금 우리에게도 아득하고 거대하다.

  • 외도 보타니아
  • 거제 한려해상국립공원
상상 밖 실존하는 유토피아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내의 섬이자 ‘식물(Botanic)의 유토피아’인 외도 보타니아(Botania). 외도 보타니아는 외로이 있던 바위섬을 이창호, 최호숙 부부가 소중하게 가꿔 오늘날 많은 이들이 찾는 해상식물공원으로 변화시킨 곳이다. 섬이 간직한 자연을 그대로 살려 하나의 정원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
약 3천 종의 식물이 가득한 이곳에서는 따뜻한 남쪽 지방에서 볼 수 있는 야자수, 선인장 등이 인사를 건네며, 동박새, 물총새가 나무들 사이를 새침하게 날아다니는 모습도 만나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오솔길을 따라 조각 작품들이 놓인 조각공원, 영국 버킹검 궁의 후정을 모티브로 설계한 비너스가든, 계절마다 다른 얼굴로 만발하는 꽃길이 열려있는 벤베누토 정원 등 외도 보타니아에서는 이국적인 정취까지 느낄 수 있다. 그야말로 ‘유토피아’ 그 자체다.

  • 짙푸른 바다와 선명한 하늘이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색깔을
    뽐내기 때문일까,
    거제는 눈길 닿는 곳 어디든
    또렷하게 반짝인다.

  • 바람의 언덕

여름에 느끼는 한가로운 상쾌함

짙푸른 바다와 선명한 하늘이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색깔을 뽐내기 때문일까, 거제는 눈길 닿는 곳 어디든 또렷하게 반짝인다. 거제의 자연이 품고 있는 매력을 온몸으로 느끼기엔 바람의 언덕이 제격인데, 이곳에서는 바다 위를 시원하게 달려온 바람이 우리를 다정하게 감싼다. 그래서인지 일상의 고단함은 잠시 사라지고 완강하게 버티던 가슴 한구석이 시원하게 뚫리는 기분을 만끽하게 된다.
드넓은 바다 앞에서 상쾌함을 즐겼다면, 이제는 푸른 숲으로 들어가 볼 차례다. 대나무 중에서도 가장 굵은 맹종죽을 만날 수 있는 맹종죽테마파크에서는 길고 긴 산책로를 따라 시원하게 이어지는 대나무 소리를 들으며 경쾌한 여름을 즐길 수 있다. 무더운 여름을 이기는 데에는 역시 자연의 그늘이 최고다.
자연이라는 바탕 위에 독보적인 경관을 마법처럼 빚은 거제. 오늘날 거제가 빛나는 까닭은 그 바탕을 지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맹종죽 테마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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