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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오지랖

반려가족과 함께하는
슬기로운 반려생활

반려동식물은 엄연한 가족이다. 서로에게 마음을 쏟고 사랑을 건네는 시간 속에는 그 누구도 정의할 수 없는 진심이 담겨 있다. 그 애정을 나누는 방법을 여러 트렌드 용어와 함께 살펴본다.

writing. 편집실

반려동물과 함께 누리는 문화생활 펫코노미 Petconomy

‘펫팸족’이란 말을 들어 보았는가. 이는 반려동물을 뜻하는 ‘펫(Pet)’과 가족을 뜻하는 ‘패밀리(Family)’가 합쳐진 단어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이들을 지칭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이들에게 반려동물은 언제나 ‘한 가족’이었을 테지만, ‘펫팸족’이라는 단어가 등장했다는 것은 사회적으로도 반려동물=가족’이라는 것을 인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펫팸족이 4명 중 1명인 시대, 이와 더불어 반려동물(Pet)과 관련한 시장(Economy)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이를 ‘펫코노미(Petconomy)’라고 한다. 반려동물을 태울 수 있는 ‘펫택시’가 등장했으며,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펫프렌들리 매장’도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반려동물 생활에 필요한 의식주를 넘어 이제는 반려인이 반려동물과 함께 문화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펫코노미의 성장 속 반려인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은 넓어졌지만, 주도권이 사람에게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언제나 반려동물과 마음의 눈높이를 맞추는 자세가 우선이다.

초록이 주는 싱그러운 기쁨 홈가드닝 Home Gardening

정성을 다해 식물을 키우고, 식물과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이들을 ‘식집사(식물+집사)’라고 부른다. 고양이를 키우는 반려인을 ‘집사’라고 표현하는 데서 따온 것으로, 이는 반려가족에는 반려동물뿐 아니라 반려식물도 포함된다는 것을 방증한다.
식집사들이 집에서 식물을 키우는 것을 일컬어 홈가드닝(Home Gardening)이라 한다. 단어 그대로는 집을 정원처럼 가꾸는 것이지만, 직접 작물을 재배하는 홈파밍(Home Farming), 식물을 활용해 인테리어를 하는 플렌테리어(Planterior) 등 집에서 식물을 키우는 모든 것을 포함한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파 가격에 집집마다 파를 재배하는 ‘파테크(파+재테크)’가 유행한 적이 있는데, 이 또한 홈가드닝의 한 양상이라 할 수 있다.
‘가드닝’이라는 말에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식물에게 마음을 쏟을 준비만 되어 있다면, 반려식물만의 정원을 만드는 일은 결코 어렵지 않을 것이다.

완벽한 공간을 선사하다 아쿠아테리어 Aquaterior

‘불멍’에 이어 ‘물멍’에 대한 인기가 남다르다. 어항 속 수중생물을 바라보다 보면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아 내일의 걱정까지 깨끗이 씻기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의 시선이 닿는 곳에는 엄연한 생명이 있다. 단순히 ‘물멍’을 위해서 수중생물의 삶을 잡아 두어서는 안 된다. 어종마다 각기 다른 특성을 갖고 있기에, 수질, 수온, 조명 등의 정확한 관리는 필수다. 어항은 수중생물들의 집이므로 제대로 돌보지 않으면 이들의 삶이 위협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어항의 발전된 형태인 ‘아쿠아테리어’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아쿠아(Aqua)와 인테리어(Interior)의 합성어로, 반려어(반려+魚)들을 위해 수조를 더욱 완벽하게 꾸미는 것을 말한다. 물론 어종별로 다르지만 수초, 자갈, 바위 등을 통해 가장 익숙한 환경을 만듦으로써 안온한 삶을 제공하는 것, 이것이 바로 ‘아쿠아테리어’의 영순위 원칙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세상은 반려인에게도 큰 기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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