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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IBK
IBK산

고매한 기품이 흐르는 신불산
유려한 전경 속에서 행복을 나누다

신불산의 수려한 품속에서 더없이 기쁜 순간을 함께 누린 IBK人들.
오늘을 위해 오래 준비한 만큼 진하게 남은 여운은 영남알프스의 능선처럼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with IBK> 12월호의 모든 촬영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진행했습니다.

writing. 임산하 photograph. 참여 직원 제공

지리산 노고단 탐방로 (원점회귀 코스) 약 9.6km, 약 4시간 억새가 흐드러진 억새평원
꼼꼼히 준비한 오늘의 산행

부드럽게 살랑이는 바람이 귀를 간질이고, 선명하게 맑은 하늘이 눈에 가득 차는 날. 시원한 공기가 마음까지 정화시키는 이른 아침, IBK기업은행 울산WM센터 6명의 IBK人이 모였다. 바로 영남알프스의 하나인 신불산에 오르기 위한 것! 시작부터 이렇게 완벽할 수 있을까 싶을 만큼, 두 달 전부터 등산 계획을 꼼꼼히 공유하며 오늘 이 자리에 모인 IBK人들을 보니 시작은 반이 아니라 ‘전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빈틈없이 준비했으니, 이제 200%를 즐길 일만 남았다. 그런데 생기 넘치는 이들의 얼굴에 200%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입구에서 안내도를 보며 한 번 더 코스를 살피는 이들은 약 19km를 올라야 함에도 망설이는 기색이 없다. 되레 등산길에서 마주하게 될 즐거운 순간들을 얼른 만나고 싶다는 마음으로 하나가 된다.
“이렇게 좋은 날에 함께 모이니 정말 기쁩니다. 신불산 정상에 오른다는 공동의 목표를 멋지게 이루고 오겠습니다!”
박경수 센터장의 다짐에 IBK人들 모두 환호를 보낸다. 오랜 기간 준비했으니 분명 하늘이 도울 오늘의 산행. 게다가 언제나 서로 미소를 공유하며, 늘 힘이 되어 주는 동료가 함께하니 그 무엇도 두려울 것이 없을 듯하다.

억새평원 앞에서 즐거운 시간
  • 함께 올라가는 등산길
  • 힘차게 다지는 의지
곳곳이 절경으로 반짝이는 신불산

영남알프스는 신불산을 포함해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 영축산, 고헌산, 간월산 등 7개의 산군을 가리키는데, 이곳이 유럽의 알프스처럼 아름답다는 의미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그중 신불산과 간월산의 능선이 만나는 간월재는 특히 우아하게 물결치는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오늘 IBK人들은 이곳의 억새평원을 지나 해발 1,159m 신불산 정상에 오를 예정이다. 총 길이 약 19km, 왕복 6시간을 예상한다. “끝까지 완주를 목표로 등산하겠습니다!”라고 힘차게 말하는 이경숙 부센터장의 곁에서 IBK人들 모두 함께 “파이팅!” 하고 외친다.
씩씩하게 등산길에 오를 채비를 하는 IBK人들. 모두들 발걸음이 가붓할 정도로 싱그러운 마음이다. 그 사이에서 박경수 센터장이 가장 중요한 말을 전한다. “어느 때고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입니다. 급하게 가지 않아도 되니 조심히, 안전하게 산행합시다!” 그의 말이 맞다. 산은 우리를 달뜨게 하지만 마냥 인자한 곳은 아니다. 끝까지 즐거움을 나누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안전이 우선이다.
배내2공영주차장에서 시작해 억새평원으로 가는 길은 그리 험하지 않지만, 결코 쉬운 길은 아니다. 조금씩 숨이 차기 시작함에도 멈추는 법 없이 계속 걸어가는 IBK人들. 억새평원이라는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서 이 정도쯤은 감내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앞을 향해 오르는 이들이다. 그 의지에 신불산이 감격했는지, 억새평원에 닿기도 전에 줄곧 절경을 보여 준다.
“얼마 올라오지 않은 것 같은데, 멀리 산등성이가 보이는 게 정말 멋지네요. 날이 맑아서 더 생생하게 보이는 것 같아요.” 심수연 계장이 싱긋 미소를 띠며 말한다. 근사한 배경이 계속해서 등장하니 기념사진을 찍지 않을 수가 없다는 IBK人들은 카메라 렌즈를 통해 오늘을 추억으로 남긴다.
그런데 기쁨이 마음에 여유를 줄 수는 있어도, 산의 위세를 누를 수는 없는 법! 점차 오르는 속도가 달라지면서 이경숙 부센터장과 강우식 팀장이 짝이 되어 대열의 끝을 책임지기 시작한다. 이런 때일수록 조급해지지 않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자신의 보폭에 맞게 걸어야 정상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 등산은 넓게 봐야 한다. 그리고 이를 아는 IBK人들은 서로를 배려하는 미덕을 보인다. 앞서서 기다리고 있던 이들은 열심히 올라오는 두 IBK人에게 간식을 건네며 힘을 북돋는다. 못 올라갈 것 같다고 짐짓 농담을 하지만, 그럼에도 이 둘의 시선은 신불산이 보여 주는 풍경에 붙들린다. 이름값이란 바로 이런 때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영남알프스 신불산은 매 순간순간 경치가 최상이다. 과연 “풍경이 계속 업데이트되나 봐요.”라는 김진수 팀장의 말이 정확하다.

등산길에 다시 다지는 의지
  • 기념사진을 놓치지 않는 IBK人
  • 억새평원을 배경으로 찰칵
간월재 포토존에서 기념 촬영
억새평원에서의 기분 좋은 식후경

쉼 없이 오르다 보니 어느덧 해발 900m 간월재의 억새평원이 등장한다. 끝없이 계속될 것만 같던 등산길에 환기를 불러일으키는 억새군락! 약 10만 평에 이르는 공간을 은빛으로 물들인 억새는 바람의 방향을 따라 고요히 흔들린다. 그러나 결코 가느다란 줄기가 꺾이는 법은 없다. 문득 억새를 보니 그 외유내강의 힘이 IBK人과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고매한 억새의 품격에 취한 IBK人들이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간월재 휴게소 주변에서 김밥과 컵라면을 먹으며 든든히 배를 채우는 이들. “누가 여기에 꿀을 탔나요?”라는 김진수 팀장의 말처럼 평소엔 그저 평범했던 김밥과 컵라면인데, 억새평원을 바라보며 먹으니 꿀맛이 따로 없다. 그 사이 박경수 센터장이 이목을 집중시키는 말을 꺼낸다. “저쪽 간월산 중턱에는 규화목이 있다고 하네요.” 그의 말에 천유민 대리가 놀라며 “그러고 보니 간월재 휴게소 앞에서 ‘간월산 목재화석 가는 길’이란 이정표를 본 것 같아요.” 라고 답한다. 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규화목이 어떻게 생겼을지 다들 머릿속으로 그려 보는 중이다. 궁금증을 참지 못한 IBK人들은 스마트폰으로 검색도 해 보지만 역시 생생하게 보는 것만 못하다는 걸 아는 이들이다. “그럼 다음에는 간월산으로 가죠!”라고 하나가 되어 말하는 IBK人들. 다음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금방 실현되리라는 것! 이것이 바로 울산WM센터의 단합력이다.
그 언제보다 근사한 식사를 한 것 같다는 IBK人들은 기분 좋게 자리를 치우고 일어난다. 이제 정말 정상을 목표로 오를 때다. 달콤한 휴식은 끝났지만, 널찍하게 이어진 억새 물결이 IBK人들에게 계속 힘을 주는 것만 같다. 고개를 돌리면 억새가 수수하게 반짝이고 그 너머로는 하늘이 청명하게 빛나고 있으니, IBK人들은 땀을 흘리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다.
이곳은 백악기 시대에 공룡들이 많았던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제 공룡들은 모두 사라지고 사람들이 억새의 품속을 거닐고 있지만, 그 당시에도 신불산은 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음을 생각하면 산은 변함없이 넉넉했구나 싶다.

신불산에서 바라본 풍경
  • 함께하는 즐거운 인증샷
  • 눈을 뗄 수 없는 신불산 능선
  • 웃음이 끊이지 않는 IBK人들

억새는 바람의 방향을
따라 고요히 흔들린다.
그러나 결코 가느다란 줄기가
꺾이는 법은 없다.
문득 억새를 보니
그 외유내강의 힘이
IBK人과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자연이 건넨 작품 속을 함께 거닌 IBK人들

IBK人들은 점심의 열량을 태우며 열심히 정상을 향해 오른다. 그러나 결코 급하지 않게 각자의 속도에 맞추어 오르는 이들이다. 정상에 닿을 때쯤, 등산객들이 하나둘씩 쌓아 만든 돌탑이 눈에 띈다. 심수연 계장도 돌멩이를 하나 집어 그 위에 올려 두고는 소원을 빈다. “IBK人들 모두 올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길 바라며, 내년에도 행복한 일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그의 마음이 돌탑에 깃들어 우리 모두에게 따뜻하게 전해질 것만 같다.
드디어 정상에 오른 IBK人들. 영남알프스의 능선이 우아하게 펼쳐진 모습 앞에 모두들 입을 다물지 못하고, 억새평원에서 터졌던 감탄 그 이상의 감탄이 터진다. 무엇보다도 지금 이 순간 다 함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환희가 IBK人들의 가슴에 퍼진다.
묵묵히 올랐던 천유민 대리는 “오랜만에 무척 힘든 운동을 한 것 같은데, 정상에 오르니몸이 가붓해지네요.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라며 기쁨을 드러낸다.
신불산 정상석 앞에서의 사진 촬영도 잊지 않는 IBK人들. 포토존인 만큼 긴 줄을 기다려야 하지만 이제는 그 무엇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눠 가진 이들이다. 어쩌면 이 자신감은 강우식 팀장에게서 받은 것인지도 모른다. 산행 말미부터 점차 뒤처지기도 했지만, “끝까지 도전해야죠!”라며 자신과 맞서서 올라온 그가 오늘의 MVP다.
정상석에서 환히 사진을 남긴 IBK人들은 여유롭게 앉아 간식을 먹는 시간도 놓치지 않는다. 초코바와 비스킷 등 간식이 선물 꾸러미처럼 포장되어 나오는데, 이는 오늘을 위해 다 같이 준비해 온 것이다. IBK人들은 달콤한 간식과 함께 더없이 즐거운 시간을 나눈다.
이제 하산 길에 접어든 IBK人들. 괜히 아쉬운지 주위를 돌아보는 심수연 계장은 “미세먼지도 없고, 구름도 예쁘고, 하산하는 길이라 그런지 마음도 가벼워요.”라며 웃어 보인다. 내려가는 길에도 여전히 억새군락은 이들을 환대한다. 그 모습에 강우식 팀장은 “올라오는 길에는 고개를 푹 숙이고 와서 제대로 못 봤는데, 정말 예쁘네요.”라며 감격한다. 그의 곁에서 김진수 팀장도 한 번 더 억새를 눈에 담는다.
언제나 오를 때와 달리 내려가는 것은 금방이다. 금세 신불산을 등 뒤에 두게 된 IBK人들. 그런데 자연이 건넨 수려한 작품 속을 함께 거닐었기 때문일까. 이들에게 벌써부터 그리움이 번진다. 그리움은 행복의 증거다. 진하게 남은 오늘의 행복은 결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간월재의 포토존, 돌탑
  • 신불산 정상에서 즐기는 간식 시간
  • 억새가 절정을 이룬 억새평원
신불산 정상에서 완성한 행복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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