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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가다

고요하게 반짝이는
겨울의 정경

노르웨이

눈에 덮인 듯 조용하지만 그 안에는 특별한 매력이 가득한 나라, 노르웨이.
특히 크리스마스가 있는 연말에는 더욱 눈부시게 빛나는 이곳!
아름다운 대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뜨거운 개성으로 곳곳을 환히 밝히는 노르웨이로 떠나보자.

writing. 편집실

대자연의 위엄, 노르웨이 피오르
오롯이 자연을 경험하는 기분

대자연을 품고 있는 노르웨이. 인위로는 따라할 수 없는 눈부신 경관은 노르웨이의 자부심이다. 그리고 그 긍지의 중심에는 피오르(Fjord)가 있다. 피오르는 빙하의 침식으로 만들어진 골짜기에 바닷물이 들어오면서 생긴 좁고 긴 만으로, 협만(峽灣)이라고도 한다. 피오르는 노르웨이의 해안을 따라 발달해 있는데, 언제나 위용 있는 모습으로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송네 피오르(Sogne Fjord)는 여행자들이 영순위로 찾는 곳이다. 길이 204km, 수심 1,300m에 이를 만큼 너비와 깊이를 감히 상상할 수조차 없는 송네 피오르를 조금 더 가까이에서 마주하고 싶다면 산악열차 플롬스바나(Flåmsbana)를 타면 된다. 해발 약 2m인 플롬(Flåm)에서 해발 약 866m 뮈르달(Myrdal)까지 20km이상을 달리는 이 열차를 타면 장엄한 송네 피오르가 굽이굽이 만들어 낸 협곡을 마주할 수 있어 매 순간이 감탄의 연속이다. 그야말로 자연을 경험하는 기분이 무엇인지 오롯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빛이 수놓인 베르겐 전경
멀리서도 빛나는 베르겐의 멋

노르웨이는 발 닿는 곳 어디든 웅장한 자연이 함께하기에 그야말로 구석구석이 작품이다. 그중에서도 옛 수도 베르겐(Bergen)을 빼 놓을 수 없다. 사실 베르겐의 아름다움은 우리에게도 이미 익숙하다. 이곳의 부두 브뤼겐(Bryggen)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속 아렌델 왕국의 모티브가 된 곳으로, 오래 전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목조 가옥이 색색의 멋을 뽐내며 옹기종기 모여 있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내면까지 이야기가 차오르는 듯하다. 브뤼겐 지구는 노르웨이 최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이니 지나칠 수 없는 매력에 사로잡히는 것은 당연하다.
14세기 무역 공동체 한자동맹(Hanseatic League)의 주요 도시로 번영을 누렸던 베르겐은 이제 많은 이들에게 전통의 위대함 속 우아한 낭만을 전하는 명소가 되었다. 오래된 가옥 1층마다 상점들이 불을 밝히며 여행객을 환영하고 있는 이곳 골목골목은 살아 있는 역사 그 자체다. 브뤼겐 박물관(Bryggens Museet), 베르겐 박물관(Bergen Museum) 등을 방문하는 것도 좋지만, 베르겐을 한껏 느끼고 싶다면 플뢰엔산(Mount Fløien) 중턱의 전망대를 추천한다. 산악열차 푸니쿨라(Funicular)를 타고 즐거이 오르면 금세 도착할 것이다. 이곳에서는 베르겐이 한눈에 담긴다. 멀리서도 베르겐의 멋은 여전히 선명하게 빛난다.

20km 이상을 달리는
이 열차를 타면 장엄한
송네 피오르가 굽이굽이 만들어
낸 협곡을 마주할 수 있어
매 순간이 감탄의 연속이다.
그야말로 자연을 경험하는 기분이
무엇인지 오롯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크리스마스 축제가 한창인 베르겐
오슬로의 랜드마크 오페라하우스
크리스마스 빛깔로 눈부신 거리

노르웨이에서 수도 오슬로(Oslo)를 지나칠 수는 없다. 베르겐과 송네 피오르, 그리고 오슬로 사이는 기차로 오갈 수 있다. 플롬스바나의 종착역인 뮈르달에서 오슬로까지는 약 5시간이 소요되는데 창밖으로 펼쳐지는 겨울 정경을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오슬로에 도착해 있을 테니 이동 시간 앞에 주저할 필요는 없다. 그렇게 도착한 12월의 오슬로는 거리마다 반짝이는 기운이 넘실댄다. 곳곳이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가득하고 거리마다 사람들의 들뜬 마음이 보이는 듯하다. 노르웨이는 12월 23일도 ‘작은 크리스마스이브’라는 이름으로 기념할 만큼 크리스마스에 진심을 다한다. 이날에는 가족들이 모여 트리를 꾸미고 우유로 끓인 쌀죽, 리스그르트(risgrøt)를 함께 먹으며 다가올 크리스마스의 기대감을 온기로 나눈다. 크리스마스에 온 마음을 다하는 이들이니 곳곳이 얼마나 화려하게 반짝일지는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특히 오슬로 중심가인 칼 요한 거리(Karl Jo hans gate) 위, 노르웨이 왕궁(The Royal Palace)과 가까운 스피커수파(Spikersuppa)의 ‘윈터 원더랜드 크리스마스 마켓’은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크리스마스 감성을 담은 수공예품을 만날 수 있는 데다 아이스링크장과 대관람차가 있어 겨울이 주는 천진한 즐거움에 흠뻑 빠지게 되는 이곳. 당신의 마음에도 크리스마스 조명만큼 환한 빛이 들어차게 될 것이다.

크리스마스의 설렘이 깃든 오슬로
스피커수파에서 즐기는 겨울
곳곳이 명소로 가득한 오슬로

오슬로는 노르웨이의 수도답게 여러 명소가 가득하다. 오슬로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오페라하우스(Operaen)는 건축만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곳이다.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여 신비한 매력을 뽐내는 데다 지상과 연결된 비스듬한 지붕은 누구에게나 다정한 산책 시간을 선물한다.
오페라하우스 가까이에는 뭉크미술관(Munch- museet)이 있다. <절규>로 유명한 노르웨이의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Edvard Munch)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절규의 방’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사진으로만 만나던 <절규>를 직접 보는 특별함도 즐길 수 있다. 전 세계 시청사 건물 중 유일하게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오슬로 시청사(Rådhuset)에도 ‘뭉크의 방’이 있다. 이곳에는 그의 작품 <인생>이 걸려 있는데, 뭉크의 방은 시민들의 결혼식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오슬로 시청사는 구석구석 아름다운 벽화와 빼어난 작품들이 놓여 있어 마치 하나의 박물관과도 같다. 노벨 평화상 시상식 장소로도 쓰이기 때문일까, 활짝 열려 있는 문과 곳곳을 채운 예술이 마음에 안정을 준다. 노벨 평화상은 오슬로 의회가 선정한다. 그래서인지 노르웨이는 ‘평화’의 의미를 누구보다 깊이 새기고 있는 이들이 살아가는 땅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자연에 인공적인 힘으로 맞서지 않고, 추운 겨울을 아름답게 나는 이들. 노르웨이의 겨울은 그 어디보다 따뜻하다.

오슬로 시청사의 예술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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