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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IBK
IBK산

푸르게 빛나는 용문산
청명한 자연의 품에 안기다

어느새 푸르게 자라난 나무들이 우리를 환영하는 계절이 왔다. 이파리들은 햇볕을 받아 선명하게 반짝이고, 따스한 바람에 흔들리며 사각사각 소리를 낸다. 봄과 여름의 사이, 변화하는 자연 속을 누비고 온 IBK人들. 용문산이 품은 시간을 만나러 가 본다. *<with IBK> 6월호의 모든 촬영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진행했습니다.

writing. 임산하 photograph. 참여 직원 제공

2022 SERIES IBK산 #04 조계산 탐방로 (원점회귀코스) 약 7.4m, 4시간 Start Finish 조계산 주차장 1.5km 선암사 2.2km Finish 장군봉(888m)
용문산 관광지 앞에서 찰칵
동료들과 함께 등산길에 오른다는 설렘

뜨겁게 내리치는 햇살에 이제 봄에게 작별 인사를 해야 할 때가 머지않았다는 것이 느껴지던 5월, IBK기업은행 남동인더스파크지점 9명의 IBK人들이 경기도 용문산에 오르기 위해 모였다. 한 지점에서 다 함께 가는 IBK산은 처음이다. 이들이 모인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기나긴 시간이 지나고 나니 성큼 봄이 시작되어 있었고, 이제 여름도 다가오고 있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이런 때에 같이 좋은 추억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장점수 지점장의 바람은 송상희 과장의 아이디어로 이루어졌다. 자타공인 산행 마니아 송상희 과장이 함께 산을 다녀오는 것이 어떨까 하는 의견을 낸 것이다. 맑은 자연 속에서 땀 흘리는 기쁨을 아는 그가 등산의 좋은 점들을 이야기하는 중에 IBK人들의 마음을 가장 크게 흔든 것은 역시 ‘등산 후에 먹는 맛있는 음식’이었다. 그렇게 남동인더스파크지점 9명의 IBK人들이 ‘몸도 입도 즐거운 등산길’에 오르기로 약속했다.
설렘 가득한 등산 당일, 직접 승합차를 끌고 온 장점수 지점장은 아침 일찍 출발하는 탓에 제대로 식사를 못 했을 직원들을 위해 꼬마김밥도 준비해 두었다. 그의 배려에 IBK人들 모두 소풍 가는 듯한 기분으로 용문산 앞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하나둘씩 차에서 내리며 채비를 단단히 하는 IBK人들. 그 틈에 이유미 대리가 주섬주섬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더니 동료들에게 하나씩 나눠 주기 시작한다. 자세히 보니 홍삼농축액이다.
“모두 기운 내서 등산하시라고 남편이 챙겨 주었어요. 그런데 유독 저를 걱정하더라고요. 저도 제가 걱정이긴 하지만,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다들 활기를 증진시키며 “파이팅!”을 외친다. 단단하게 기력을 보충했으니 이제 앞으로 나아갈 일만 남았다.

  • 탐방로를 확인하는 IBK人
  • 힘차게 시작하는 등반
천연기념물 은행나무의 웅장함에 반하다

오늘 산행은 용문산관광지에서 시작해 용문사를 지나 가섭봉(1,157m)이 있는 정상으로 가는 원점회귀 코스로 약 8.8km, 6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초입에서 용문사까지는 약 1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완만한 구간이어서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게다가 IBK人들 절반 이상이 와 봤다고 할 만큼 용문사는 유명한 관광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이곳의 백미는 단연 은행나무다. 수령 1,100년으로 추정되는 천연기념물 제30호. IBK人들 모두 은행나무 앞에 경외심 가득한 눈빛을 보낸다. “우와~ 직접 눈으로 보니 더욱 대단한 것 같아요. 자연의 웅장함이란 게 이런 것인가봅니다.”
은행나무에 눈을 떼지 못하던 황미선 대리가 감탄한다. 그 옆에 있던 현상길 팀장이 “마치 우리 남동인더스파크지점을 닮은 것 같아요. 우뚝 서 있는 모습도 그렇고 언제나 묵묵히 성장하고 있잖아요.”라며 웃어 보인다. 그의 말에 다들 박수를 친다. 이 박수에는 그동안 열심히 달려온 동료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이제 진짜 등산이 시작된다. 용문사 은행나무의 정기를 받으며 장은희 팀장의 주도 아래 준비운동을 하는 이들.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구호에 맞추어 몸 구석구석을 풀어 준다. 등산에 앞서 다리 근육을 이완하기 위해 스트레칭을 하고 발목 가동 범위를 체크해 주는 것은 필수다. 안전에 대비하는 것이 언제나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용문사 은행나무 앞
서로를 위해 손 내미는 뜨거운 동료애

용문산의 나무들은 어느덧 초록 물결을 이루고 있다. 관록을 자랑하는 장점수 지점장과 젊은 피 이예솜 대리가 선두에서 등반을 이끌고, IBK人들 모두 푸른 공기를 마시며 뒤따른다. “등산 초보여서 많이 떨립니다.”라고 수줍게 말하던 이예솜 대리는 그 걱정이 무색하게 누구보다 열심히 에너지 넘치게 걸어 오른다. 장점수 지점장도 “십몇 년 만에 처음 와 보는 등산인데, 우리 지점 식구들과 함께여서 그런지 더 힘이 나는 것 같습니다.”라며 즐겁게 한 발 한 발을 내디딘다.
그런데 점차 각자의 속도가 달라지기 시작한다. 이에 맞추어 선두에서부터 속도를 늦추며 뒤에 오는 동료들에게 손을 내민다.
“나름 며칠 동안 체력 증진을 위해 운동을 했는데, 역시 너무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힘이 드네요. 그래도 갈 수 있습니다!” 이유미 대리의 얼굴에는 미안함이 가득하다. 그 마음을 알기 때문일까. 이현호 과장이 선뜻 이유미 대리의 가방을 들어 준다. 그의 선의에 모두가 감격한다. 송상희 과장은 이유미 대리에게 장갑을 건넨다. 곧 마주하게 될 가파른 구간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스틱 대신 바위를 짚고 올라가시는 게 더 나으실 거예요.” 라며 등산 팁도 전수하는 송상희 과장. 서로가 서로에게 기꺼이 전하는 마음이 용문산의 나무들처럼 푸르게 반짝인다.
산행 중반부가 넘어가자 돌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가파른 암석 구간도 나타난다. 그렇지만 IBK人들은 거친 숨을 내뱉으면서도 묵묵히 나아간다. 그리고 끝내 매서운 용문산을 이긴다. 드디어 가섭봉 정상석을 마주한 IBK人들. 용문산 자락의 산봉우리들과 저 멀리 유명산, 봉미산, 단월산, 중원산 등 겹겹이 펼쳐지는 산세의 장관에 다들 경탄한다. 땀 흘리지 않았더라면 결코 마주할 수 없었을 풍경이다. 게다가 곁에는 소중한 동료들이 있어서일까 그 어디서도 느껴 보지 못한 감격이 밀려온다. “다리가 터질 것처럼 힘들었는데, 추억의 한 페이지를 만든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장은희 팀장의 진심에 최지혜 팀장도 “좋은 날씨, 좋은 사람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이제 남동인더스파크지점 동료들과 함께라면 뭐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 등산 전 꼼꼼한 준비운동
  • 카메라에 담는 용문산의 자연
열심히 오르는 IBK人들
동료들과 풍성하게 쌓아 올린 추억

용문산은 경기도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곳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처럼 역시 배를 채우지 않을 수가 없다. 풍경을 담은 막걸리 한 모금에 시원한 즐거움이 감돌고, 각자 챙겨온 간식을 나눠 먹으니 달콤한 배부름에 마음까지 들뜬다. 분명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정상에 올랐다는 기쁨이 그 모든 것을 씻어 준다.
이제 하산만이 남았다. 미끄러운 바윗길이 이어져 자칫 큰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산에 오를 때보다 더 집중해야 한다. 다행히 동료의 손과 발이 되어 주는 IBK人들의 힘이 모여 안전하게 하산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드디어 ‘등산 후에 먹는 맛있는 음식’을 마주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가장 먹고 싶은 게 뭔가요~”라고 묻는 장점수 지점장의 말에 모두가 하나 되어 외친다. “고기입니다!”
상추 위에 노릇노릇 구워진 고기 한 점을 얹고 그 위에 오늘의 추억을 하나하나 올리다 보면 입안은 풍성한 기쁨으로 가득해질 것이다. 단, 넘치는 추억에 쌈이 터질 수 있다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용문산 정상

IBK人들은 거친 숨을 내뱉으면서도
묵묵히 나아간다. 그리고 끝내
매서운 용문산을 이긴다.
드디어 가섭봉 정상석을
마주한 IBK人들. 용문산 자락의
산봉우리들과 저 멀리 유명산,
봉미산, 단월산, 중원산 등 겹겹이
펼쳐지는 산세의 장관에 다들 경탄한다.
땀 흘리지 않았더라면 결코
마주할 수 없었을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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