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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산자와 투자자 모두 윈윈하는
안전한 한우 펀딩 ‘bancow’ ㈜스탁키퍼

stockeeper LIVESTOCK PAPTNER 내 소가 캐시카우가 된다 한우자산플랫폼 뱅카우 bancow ㈜스탁키퍼 www.stockeeper.co.kr

“(주)스탁키퍼(이하 스탁키퍼)는 크라우드 펀딩으로 생산자에게 투자금을 전달해 이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저희들이 발굴한 첫 아이템은 ‘한우’인데요. ‘뱅카우’는 생산자인 한우 농가와 투자자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 안전한 자산플랫품입니다.” 어릴 적 농가에서 자란 안재현 대표에겐 한우가 친숙하다. 어른이 되어 종합상사에서 근무하며 전 세계 생산자들로부터 양질의 상품을 수입해 판매해 온 그가 한우에 눈을 돌린 건 자산시장에서 한우의 가치를 끌어올려 자본이 필요한 농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한우 한 마리를 키우기 위해선 800만 원의 비용이 들어요. 우리나라 전체 한우 농가 중 80%가 50두 미만의 소규모인 것만 봐도 생산성이 높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죠. 농가들은 넓은 시설을 갖췄음에도 사육공간의 30~40% 정도만 소를 채우는 실정입니다.”
한우의 낮은 생산성은 높은 가격으로 이어진다. 우리나라 한우 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지만 저렴한 외국산 소고기를 상대하기엔 한우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고 합리적인 가격의 한우가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안재현 대표는 올해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고 대성공을 거두었다.

“1차 펀딩에서 12일 만에 595명의 고객들이 모여 1억 원 가까운 투자금이 모였습니다. 2차는 8일 만에 1억 8천 9백여만 원이 달성됐고, 최근 4차 펀딩에는 5,979명으로부터 5억 4천여만 원이 모아져 하루 만에 마감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어요. 저는 뱅카우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이 안전성이라 생각합니다. 주식이나 부동산과는 달리 한우자산만이 가진 ‘저위험고수익’이라는 특징이 고객들로 하여금 많은 투자를 촉진시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 뱅카우를 통해 모아진 투자금은 경기도와 강원도의 농가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안재현 대표는 향후 전라도와 경상도 농가들을 찾아 꼼꼼한 현지 시찰을 통해 펀딩 농가들을 전국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예전에도 한우 펀딩이 있었지만 오래 가지 않았어요. 당시 금융기관들이 내놓은 펀딩은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높았지만 농가들에게 비전을 제시하지는 못했거든요. 저는 한우 농가마다 퍼스널 브랜딩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 주고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건강한 투자 생태계를 만들고 싶습니다.”

ban cow

2 모든 아티스트들에게 열려 있는
디지털 갤러리 ‘META4’ ㈜넷스트림

NET STREAM 회사 홈페이지 접속 PDF, 워드 등의 문서 열람 MOONLIGHT ㈜넷스트림 www.netstream.co.kr

비대면 문화가 일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최근 새롭게 떠오르는 키워드, 바로 ‘메타버스’다. 궁극의 가상환경을 뜻하는 메타버스는 첨단 우주항공산업에서부터 의료, 게임, 문화재 복원, 뷰티 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다. 이러한 메타버스 기술을 ㈜넷스트림(이하 넷스트림)의 상현태 대표는 예술 분야에 접목하기로 했다.

“예술가들이 오프라인 전시회를 열기 위해선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또 제한된 관객들만이 전시회에 찾아와 작품을 감상할 수 있죠. 그러나 가상현실을 통해 전시회를 하게 되면 기존 오프라인 전시회의 단점을 극복하는 것뿐 아니라, 젊은 신진 작가들이 큰 비용없이 전시회를 열 수 있어 데뷔의 문턱을 낮추는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상현태 대표는 메타버스 기반의 디지털 갤러리 ‘META4’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 2차원 형태의 그림을 시작으로 조만간 조각과 조형물 등 3D로 구현 가능한 모든 작품을 가상현실을 통해 체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내년 1분기에는 공공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B2B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론칭할 계획이며, 이후에는 일반 작가들과 예술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B2C 플랫폼도 선보일 예정이다.
“디지털 갤러리는 신진 작가들의 등용문이 되어주는 것 외에도 수익 창출도 수행합니다. 외국에는 ‘Cryp-toVoxels’라는 디지털 갤러리나 ‘OpneSea’라는 디지털 아트를 구매하는 마켓플레이스가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는데요. 작가들이 작품을 갤러리에 올리면 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 토큰)를 활용해 사람들이 안전하게 대금을 지불하고 작품을 수집할 수 있는 시스템이죠. 넷스트림이 이러한 플랫폼을 구축하면 작가들은 안정적인 수입원을 얻게 되고, 저희들은 소정의 중개 수수료를 얻음으로써 플랫폼을 운영할 수 있게 됩니다.”
넷스트림은 지난해 6월 창립한 지 불과 17개월 만에 디지털 갤러리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러한 굵직한 성과를 올린 배경에는 게임회사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며 쌓은 상현태 대표의 전문성, 그리고 젊은 동료들의 열정이 어우러져 훌륭한 시너지를 냈기 때문이다.
“넷스트림은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들을 타깃으로 그들을 위한 최적화된 시스템을 조성하고, 더 나아가 예술적 재능이 있는 일반인들이 마음껏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계획입니다. 언젠가 넷스트림이 한국을 뛰어넘어 세계적인 디지털 아트 플랫폼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저희들의 목표입니다.”

3 어분보다 뛰어난
친환경 발효 곤충사료 개발 에코비오스

에코비오스 Eco Bios Co ,. Ltd. 에코비오스 www.ecobios.co.kr

새로운 친환경 사료가 개발되어 주목받고 있다. 현재 양어장에서는 어분을 가공한 사료가 주로 이용되고 있으나 치어나 유어를 포획함으로써 어족자원을 고갈시키고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문제가 있었다.

생태계를 보호하고 양어장의 물고기들도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에코비오스의 조항희 대표가 떠올린 아이디어는 곤충을 발효해 사료를 만드는 것이었다.
“영양학적 측면과 친환경적인 요소 모두를 만족시켜 줄 재료로 곤충을 생각했어요. 곤충은 번식력이 매우 강하고 얼마든지 개채를 키울 수 있는 데다 기존의 어분 사료보다 물고기들에게 더욱 효율적으로 단백질을 공급해 줄 수 있어 이 분야의 전망은 매우 밝다고 할 수 있어요.”

우리나라에는 곤충 사료를 만드는 기업이 여럿 있다. 하지만 사육에 집중하거나 곤충을 통째로 분말화해 제품을 내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품질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키틴질로 이루어진 곤충의 딱딱한 껍데기가 소화불량을 일으켜 물고기들의 생육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고민하던 조항희 대표는 발효에서 해법을 찾았다. “그동안 곤충을 사료화하는 연구에서 껍데기가 가장 큰 골칫거리였어요. 저희들은 이로운 미생물을 통해 키틴질을 분해하면 소화를 촉진시키고 단백질 흡수도 원활히 할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냈어요. 에코비오스는 지난 2017년 설립 이후 줄곧 발효를 집중적으로 연구해 온 전문기업입니다. 버섯을 발효시켜 면역을 키우고 항암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버섯 요구르트를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죠.”
수의학 박사 출신의 조항희 대표는 에코비오스를 설립하기 전 10여 년 동안 암과 당뇨병을 연구해 온 경험이 있다. 또한 양식장을 몸소 운영하며 사육에 관한 전반적인 경험을 두루 갖춤으로써 양식업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꿰뚫고 있다. 직원들 모두 젊은 연구원 출신으로 이루어진 만큼 에코비오스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문 연구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 그는 확신한다.
“저희들의 연구 성과는 지난 2019년에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하면서 입증됐습니다. 에코비오스는 ‘미래 세대를 위한 친환경 기술 개발’을 목표로 열심히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데요. 곤충사료를 소나 돼지 등 축사에도 보급시킬 계획이며, 이후에도 첨단 바이오기술과 접목한 새로운 재료를 찾아 끝없이 연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