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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t's have f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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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실
  • 즐거움과 흥겨움을 위해 아무런 목적이나 대가 없이 참여하는 활동을 ‘놀이’라고 정의한다.
    육체적인 것부터 정신적인 것까지 세대가 바뀌면 이 놀이 문화도 바뀌기 마련.
    우리는 어떤 놀이를 어떻게 즐기고 있을까? 신조어를 통해 놀이 트렌드를 파악해 보자.
밈(meme) 인터넷상에서 유행하는 모든 것

가수 비의 ‘깡’, 버거킹 CF의 ‘사딸라’, 인스타그램의 ‘아이스버킷 챌린지’ 등처럼 인터넷상에서 주로 이미지, 유행어, 동영상 등의 형태로 재가공되어 반복적으로 퍼져나가는 현상을 밈(meme)이라고 부른다.
밈은 이미지, 유행어, 동영상 이외에도 해시태그 등 다양한 형태로도 퍼지며 소셜 아이디어, 활동, 트렌드 등을 일컫는 말로 사용되기도 한다. 사실 ‘meme’이라는 단어는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에서 처음 소개되었는데, 마치 유전자처럼 누군가의 기억으로 복제될 수 있는 비유전적 문화요소 혹은 문화의 전달 단위를 뜻했다.밈의 사례는 드라마 ‘야인시대’에 출연한 배우 김영철의 대사 ‘사딸라’, 영화 ‘타짜’ 에 나온 배우 김응수의 대사 ‘묻고 더블로 가’와 가수 비가 3년 전 발매한 음원 ‘깡’ 이 대표적이다.

키덜트 마음만은 아직 어린 어른이들

키덜트란 키드(kid)와 어덜트(adult)의 합성어로 어른이 되어도 여전히 어렸을 적의 감성을 즐기고 간직하려는 성인을 말한다. 키덜트는 어린 시절의 소중한 추억을 잊지 않고 되살려 다시 소비하고자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어른으로서 갖는 책임감을 잠시 내려놓고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안식을 취하기 위한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인 키덜트 문화로는 만화, 장난감, 그림책, 종이접기 등을 사례로 들 수 있다. 어릴 때 봤던 만화 프로그램을 다시 시청하며 그때 그 시절의 향수를 추억하거나 어른의 눈높이에서 내용을 새롭게 돌아본다. 또 레고, 프라모델, RC카 등 완구류부터 아기자기한 소품이나 인형까지 어릴 적에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다시 구입하기도 한다. 더불어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이 아닌 2030세대와 시니어를 겨냥한 그림책, 종이접기가 큰 유행을 타기도 했다.

집관 이제는 집에서 TV나 스마트폰으로 본다

집관은 스포츠나 공연 현장에서 직접 관람한다는 의미의 ‘직관’의 상대어로, 집에서 경기나 공연을 관람하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특히 이 단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큰 타격을 받은 스포츠 경기로 인해 크게 확산했다. 작년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프로농구와 프로배구는 시즌을 조기 종료했고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예정되어 있던 일정보다 늦게 무관중 개막을 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며 스포츠 경기를 현장에서 직접 관람하는 대신 집에서 관람하는 ‘집관’이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한 것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집관을 위해 필요한 아이템과 음식, 노하우, 관람 에티켓 등을 공유하며 경기를 더욱 즐겁고 효율적으로 관람하기 위한 집관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