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영역

  • 별들도 소근 대는 그곳의 매력
    홍콩&마카오

    • 정리 편집실
  • 1년 내내 여행하기 좋은 홍콩과 마카오는 언제, 어떻게 떠나더라도 따뜻하고 온화한 날씨로 우리를 특별하게 맞아준다. 직항으로 3~4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고, 3박 4일 일정으로 주말을 활용해 떠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여행지. 볼거리는 물론 특유의 랜드마크로 여행객을 발걸음을 머물게 하는 홍콩& 마카오로의 방구석 여행을 시작한다.
홍콩 빅토리아 항구 라스베이거스를 떠올리게 하는 마카오 카지노 전경 아름다운 색감과 문양의 세나두 광장
  • 마카오 타워 야경
  • 전통 건축 양식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만다린 하우스
홍콩은 크게 중국 본토의 구룡반도와 홍콩섬으로 나뉜다. 대부분의 홍콩인들은 좁은
홍콩섬에 몰려 있어 도심 인구 밀도가 매우 높다. 산 중턱까지 아파트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고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가 출퇴근 시간에 맞춰 운행한다.
중국 속 작은 포르투갈, 마카오

16세기 중국 남부 광둥성 해안에 포르투갈 상인들이 처음으로 들어온 이래 마카오는 300년간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관문이 되었다. 포르투갈과 중국 양식이 혼합된 옛 건물이 많고 표지판도 포르투갈어와 중국어가 병기되어 이곳이 유럽인지 중국인지 헷갈릴 정도다.
마카오 대부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마카오 토착 신을 모신 아마 사원, 인도인 용병이 머물던 무어리시 배럭, 중국 전통 양식을 간직한 만다린 하우스, 포르투갈 거리처럼 조약돌로 포장된 성아우구스티노 광장, 파스텔 톤의 신고전주의 건물로 둘러싸인 세나두 광장, 화재로 무너져 정면만 남아 있는 성 바울 성당 유적 등 마카오 역사를 보여주는 주요 스폿을 한나절 만에 돌아볼 수 있다.
마카오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매캐니즈 음식을 맛보자. 포르투갈 사람들은 고향에서 가지고 온 향신료와 마카오의 식재료를 사용해 포르투갈 전통 레시피에 따라 요리를 했다. 여기에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요리법이 더해져 매캐니즈 음식으로 진화했다. 매캐니즈 음식을 즐기고 싶다면 아마 사원 근처에 위치한 아로차 식당을 추천한다.마카오는 ‘동양의 라스베이거스’라는 별명도 있는데 이젠 라스베이거스보다 도박 매출 규모가 더 크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카지노인 베니션 마카오는 라스베이거스의 베니션 호텔처럼 베네치아 운하를 재현해 놓았다.

홍콩의 상징 이층 트램
무수한 영화 속 그 공간, 홍콩

홍콩은 아편 전쟁과 영국의 식민 통치를 거치며 동서의 교차로가 되어왔다. 무역, 비즈니스, 관광 면에서 아시아에서 가장 번화하고 발전된 국제도시이기도 하다. 홍콩은 크게 중국 본토의 구룡반도와 홍콩섬으로 나뉜다. 대부분의 홍콩인들은 좁은 홍콩섬에 몰려 있어 도심 인구 밀도가 매우 높다. 산 중턱까지 아파트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고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가 출퇴근 시간에 맞춰 운행한다.
셩완, 센트럴, 완차이로 이어지는 마천루는 홍콩의 상징으로 150m가 넘은 빌딩이 무려 215개나 있다. 침사추이 해변 산책로에서 빅토리아 항구를 따라 걸으며 홍콩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해보자. 매일 저녁 8시에는 웅장한 교향악에 맞춰 현란한 조명과 레이저 쇼가 홍콩섬의 빌딩 숲을 수놓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가 펼쳐진다. 이때 빅토리아 항구 쪽 스타의 거리에 앉아 구경해도 좋지만 중국의 전통 범선인 아쿠아 루나를 타고 홍콩만을 누벼도 좋다. 또 홍콩섬에서 피크 트램을 타고 올라갈 수 있는 빅토리아 피크도 멋진 전망을 선사한다.
홍콩의 진면목을 보려면 트램을 타야 한다. 보행자가 접근할 때 내는 종소리 때문에 ‘딩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2층 자리에 앉아 금융가, 화려한 백화점과 쇼핑몰, 식민지 시대의 역사적 명소, 난잡하게 간판이 내걸린 시장 거리와 골목, 아시아 각국에서 온 여행자를 구경해보자.
각 호텔마다 즐비한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에서 호화로운 한 끼를 즐기거나 홍콩 스타일로 자리 잡은 애프터눈티를 경험하는 것도 좋다.

  • 빅토리아 파크로 오르는 피크 트램
  • 홍콩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딤섬
홍콩의 랜드마크 6

홍콩에는 홍콩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다양해, 이 공간들도 찾아 다녀도 여행의 색다른 즐거움을 즐길 수 있다. 영화 속에 등장한 그 공간부터, 오랜 역사를 간직한 명소까지 홍콩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6곳을 살펴보자.

1. 빅토리아 피크(Victoria Peak)

 홍콩섬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빅토리아 피크는 빅토리아 하버부터 홍콩섬 센트럴의 빌딩 숲까지 볼 수 있는 명소로 많은 사람이 찾는다. 이곳까지는 빈티지한 빨간 피크 트램을 타고 오를 수 있는데, 가파른 경사면을 오르는 트램은 1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운행되고 있어 홍콩의 명물로 불린다.


2.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Mid-Levels Escalator)

 영화 <중경삼림> 속에 등장하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는 홍콩 센트럴과 미드레벨을 잇는 여러 개의 에스컬레이터와 무빙워크를 가리킨다.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만들어졌으나 지금은 홍콩의 랜드마크가 됐다. 소호거리로 이동 시 이용하면 좋다.


3. 네이던 로드(Nathan Road)

 홍콩과 침사추이를 대표하는 번화가 네이던 로드는 침사추이의 심장부에 자리한다. 야간에 그 매력이 한층 돋보이는 곳이며, 홍콩 특유의 반짝이는 간판들이 도로 위를 수놓는 모습으로 유명하다. 홍콩 영화에 단골로 등장하는 명소로 이곳에서만큼은 밤거리를 무작정 걸어봐도 좋다.


4.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Temple Street Night Market)

 해 질 무렵부터 야루마데이역 부근과 몽콕 사이에 800미터 길이의 야시장이 열린다. 홍콩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잡화류와 다양한 기념품 쇼핑은 물론, 식도락까지 즐길 수 있다. 홍콩 여행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스파이시 크랩도 이곳에서 맛볼 수 있다.


5. 스탠리 마켓(Stanley Market)

 스탠리 마켓은 바닷가에 위치한 한적한 쇼핑타운으로 복잡한 홍콩 도심과 비교되는 여유로움이 있다. 메인 스트리트를 중심으로 미로처럼 이어진 길에 들어선 150여 개의 상점은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실크 제품과 잡화 액세서리 등 소소한 쇼핑은 물론 바닷가에 조성된 산책로를 걸을 수 있다.


6. 심포니 오브 라이트(A Symphony of Lights)

 매일 저녁 8시가 되면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고 음악과 레이저 쇼 ‘심포니 오브 라이트’가 홍콩 밤하늘을 장식한다. 수십 개의 건물이 레이저 쇼에 참가하는데, 아름다운 선율의 교향곡은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것이다. 침사추이 해변 산책로에서 감상하거나 배를 타고 바다 위에서 즐길 수 있다.

  • 삼수이포에서 즐기는 길거리 음식
  • 일명 ‘스니커즈의 천국’으로 불리는 몽콕의 파윈 거리
자료 제공 방구석 랜선 여행(강민철, 엄지희, 여정, 두사람, 2020)

코로나가 끝나면 가장 먼저 어디를 가야 할까? 여행은 잠시 멈춰 버렸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언제나 다음 여행을 꿈꾼다. <방구석 랜선 여행> 은 지난 여행을 추억하고 다음 여행을 준비하기 위한 책으로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 오세아니아 18개국 61개의 도시의 이야기와 사진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