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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디까지 올라가봤니?
    세계의 높은 건물

    1 TO 5

  • 도시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건축물이 있다. 하늘 높게 끝없이 올라선 초고층의 건물들. 한 층, 한 층 그 공간을 오를 때마다 그 도시의 매력이 새삼 다르게 느껴진다. 이렇게 높은 건물이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도시, 공간을 더욱 가치있게 하는 세계의 높은 건물 1 to 5를 소개한다.
부르즈할리파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두바이에 있는 부르즈 할리파(Burj Khalifa)다. 부르즈는 아랍어로 ‘탑’이라는 뜻이며 할리파는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의 이름인 할리파 빈 자이드 알나하얀(Khalifa bin Zaid al-Nahayan)에서 땄다.
이 건물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신도심 지역에 건설된 초고층 건물로, 전체 높이는 829.84m이다. 이는 이전까지 세계 최고층 빌딩이었던 대만의 타이베이 101(508m)보다 높으며 꼭대기 163층에서 1층까지 계단으로 내려오는 데만 2시간 반 정도가 걸릴 정도로 어마어마한 높이를 자랑한다. 연면적은 50만m²로 국내 코엑스몰의 4배, 잠실종합운동장의 56배이며, 초속 55m 바람과 규모 7의 지진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 부르즈 할리파는 중동 최대의 부동산기업인 에마르가 발주하고 삼성건설이 주요 시공사로 참여해 지은 건물로 사막의 꽃을 형상화한 외관에 이슬람 건축 양식을 접목해 하늘로 뻗은 나선형 모양이 인상적이다.

  • 도쿄 스카이트리

    도쿄 스카이 트리(Tokyo Sky Tree)는 높이 634m의 전파 탑으로 디지털 방송 송신 역할을 하며, 관광·상업 및 업무 시설도 갖추고 있다.
    2008년 7월 착공하여, 2012년 2월 준공되었으며, 2012년 5월 전망대를 개장했다. 원래는 약 610m 규모로 만들 예정이었으나, 2009년 10월 16일 도쿄 부근의 옛 국명인 무사시노쿠니와 발음을 비슷하게 하기 위해 높이 634m로 건설하도록 계획을 수정했다.
    2011년 11월에는 ‘세계 최고 높이 타워’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지상 350m 지점에 전면 유리로 둘러 있는 제1전망대(Tokyo Skytree Tembo Deck)가 설치되어 있으며 전방 70km 앞까지 관망할 수 있다. 지상 450m 지점 제2전망대(Tokyo Skytree Tembo Galleria)에는 유리로 된 복도가 있어, 공중을 산책하고 있는 느낌을 준다.

  • 상하이 타워

    상하이 타워(Shanghai Tower)는 중국 상하이 푸둥 루자쭈이 금융무역지구에 있는 높이 632m의 마천루로 2008년에 착공해 2015년에 완공됐다. 128층의 높이를 자랑하는 상하이 타워는 1층 로비에서부터 꼭대기까지 약 360도 가까이 비틀어서 올라가는 듯한 건물의 형태를 띠고 있는데, 이는 비상하는 용을 형상화한 것이며, 바람에 의한 흔들림을 최소화하고 안정감을 높이기 위해 풍(風) 공학 전문팀의 실험 끝에 탄생한 구조이다. 상하이 타워의 이중 외피 구조는 보온병과 같은 원리가 적용되어 냉난방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건물의 투명한 내외벽으로 자연광을 최대한 활용해 전기 조명 사용을 줄일 수 있다. 또 매년 탄소배출량 2만 5,000톤을 줄이고, 종합에너지 효율은 54.3%에 달하는 친환경 빌딩으로 알려져있다. 한편 타워의 118층에는 전망대가 위치해 있으며, 엘리베이터는 지상에서 전망대까지 올라가는데 30초도 걸리지 않을 만큼 빠르다.

  • 아브라즈 알 바이트 타워

    601m 높이의 아브라즈 알 바이트 타워(Abraj Al Bait Towers)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소유의 복합단지로 2012년에 완공되었으며, 메카(마카) 로열 클라크 타워(Makkah Royal Clock Tower)라고도 부른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시계탑인 클라크 타워(Clock Tower)를 비롯하여 하자르(Hajar), 잠잠(ZamZam), 사파(Safa), 마르와(Marwah) 타워 등 7개의 고층건물로 구성되어 있다.이 건물은 이슬람교의 창시자 무함마드의 출생지인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의 하람 성원(Masjid al Haram)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하람 성원은 이슬람교의 최대 성지인 카바(Kaaba) 신전을 둘러싸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모스크(이슬람의 예배당)로, 해마다 수백만 명의 무슬림들이 ‘하지(Hajj)’라 불리는 성지순례에 참여하기 위해 방문하는 곳이다. 아브라즈 알 바이트 타워는 순례자들을 위해 성지를 현대화하는 ‘킹 압둘아지즈 기부 프로젝트(King Abdulaziz Endowment Project)’의 일환으로 2004~2012년에 걸쳐 건설되었다.

  • 롯데월드타워

    롯데월드타워는 지상 123층, 높이 554.5m로 2021년 4월 기준으로 대한민국 최고층 건물이자 OECD 국가 건물 중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2017년 오픈한 이 타워는 롯데그룹의 한국 본사이기도 하다. 전체 면적이 42만 309.54㎡라는 엄청난 크기를 자랑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100층이 넘는 건물로 서울의 랜드마크로 통하고 있다.
    건물 모양은 붓을 형상화해 디자인했다고 하며, 건물 외벽 도색 및 세부 디자인은 고려 청자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알려져 있다. 건물 중심부를 가로 지르는 두 줄의 노치(Notch) 구간은 한강, 남산, 그리고 옛 서울의 중심으로 밤에는 아름다운 빛을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