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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약의 표준을 꿈꾸다

    (주)모두싸인 이영준 대표
    IBK기업은행 대연동지점 거래업체
    • 박혜원
    • 사진 한유리
  • 계약서를 업로드 하고, 이메일 또는 카카오톡으로 서명을 받으면 계약이 체결된다. 계약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단 5분.
    간편 전자계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두싸인이 국내 전자계약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누적 서명 건수 540만 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8만 7,000여 개의 고객사, 누적 이용자 108만 명, 문서 및 서명 건수 540만여 건. 지난 2015년 창업한 모두싸인이 6년 만에 이뤄낸 괄목할만한 성과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모두싸인은 최근 115억 원 투자 유치,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 등을 이뤄내면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이영준 대표는 “모두싸인의 서비스는 간단하게 말해 쉽고 빠른 전자계약을 돕는 서비스입니다. 그 과정이 간단하고, 공인인증서 등의 복잡한 인증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기업은 물론 개인까지 누구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죠.”라며 모두싸인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이었다.
모두싸인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이메일 또는 카카오톡 링크로 접속해 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 다양한 형식의 파일부터 드라이브 저장 문서까지 기존에 사용하던 문서를 곧바로 업로드 할 수 있으며, 계약에 필요한 서명 또한 단 몇 초 만에 업로드하거나, 새롭게 제작해 사용할 수 있다. 계약문서 관리 또한 간편하다. 계약문서는 클라우드 저장소에 안전하게 보관되어 분실의 위험을 막아주며, 계약 진행 현황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 계약의 종류별로 폴더를 설정하여 분류하고, 검색 기능을 활용해 원하는 문서를 쉽게 찾아 사용할 수도 있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근로계약을 비롯해 입점, 용역, 가맹, 부동산 계약 등 활용 분야를 넓히며 비대면 전자계약 확산을 이끌고 있다.

모두싸인, 계약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다

코로나19 사태로 비즈니스 영역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모두싸인의 성장에 더욱 속도가 붙었다.
이전에도 모두싸인은 상승 곡선을 그리며 성장하고 있었지만, 2020년에 들어서면서 서비스 이용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단편적으로 설명하자면, 2020년 4분기 약 3개월 동안 이뤄진 계약 건수가 서비스 시작부터 2019년까지의 누적 계약 건수보다 많았을 정도.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비대면 업무가 급격히 늘어났고, 그에 따라 전자계약 이용 건수도 급증했다. 수백에서 수천 명의 동의서나 계약서가 필요한 기업들의 경우 편리성과 보관·관리의 용이함 덕분에 전자계약 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공인인증제도 폐지, 중소벤처기업부의 ‘K-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 등 정부정책 변화도 전자계약 확산에 영향을 주었다.
이러한 성장을 두고 ‘코로나19 덕분’이라고 이야기하는 이들도 있지만, 이영준 대표는 “전자계약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기가 조금 앞당겨졌을 뿐”이라고 선을 긋는다. 모두싸인은 이 대표가 그 필요성을 피부로 느끼고 만들어 낸 만큼 확신을 갖고 출시한 서비스였기 때문이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졸업한 뒤에 리걸테크(Le-gal Technology) 분야 창업을 준비했어요. 처음에는 변호사 검색 플랫폼과 계약서 제작 플랫폼을 만들었는데, 두 플랫폼을 직접 만들고 운영하면서 접근하기 쉬운 전자계약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어요. 수많은 민사 사건 중 대부분이 계약서가 없거나, 미흡한 양식, 해석 차이, 분실 등이 문제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누구나 쉽게 합의된 약식으로 계약을 맺고, 이력을 조회하고, 언제든 열람해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면 사법적 낭비가 줄어들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 대표의 생각은 정확히 적중했고, 현재 다양한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미 많은 이들이 사용하는, 사용하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사용한 사람은 없다는 서비스가 됐지만, 모두싸인은 앞으로 더 큰 변화를 예고했다.
“사용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모두싸인은 속도와 보안 기술, 인력 채용, 챗봇 서비스 도입 등을 다양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미 계약의 패러다임은 변화했고, 앞으로 더 크게 변화해갈 것입니다. 앞으로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 더 많은 사람이 더 쉬운 계약을 할 수 있도록, 모두싸인은 다양하게 대비하고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자신 있게 말하는 이영준 대표에게서 머지않아 계약의 표준이 될 모두싸인의 미래가 자연스럽게 그려졌다.

MINI INTERVIEW
  • “계약의 본질에 집중한,
    새로운 계약의 표준” (주)모두싸인 이영준 대표
Q 모두싸인은 약 6년 만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며 크게 성장했습니다. 비결이 무엇입니까?

A 계약의 본질에 집중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계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군가와 ‘약속’을 하는 것입니다. 계약은 수백, 수천 년 전에도 시행되어 왔습니다. 그 방법이 서판, 동판, 종이 출력물 등 그 형태만 달랐을 뿐이죠. 이 과정에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 계약 내용을 확인하고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서명하는 일들이 필요한 것인데, 모두싸인은 이 번거로운 과정들을 줄여 계약 당사자들이 계약의 본질에 집중했습니다. 계약의 본질에 집중하다 보니, 조금 더 간편하고 쉽고, 빠르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고민하게 되었고, 이것이 성장의 중요한 요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Q IBK기업은행 대연동지점과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었습니까? 모두싸인에게 IBK기업은행이란 어떤 의미입니까?

A 사실 사업 초창기에는 회사와 가까운 다른 은행과 거래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불만족스러운 부분들도 생기고, 주변의 많은 중소기업의 대표님들께 IBK기업은행을 적극 추천해주셨습니다. 그렇게 대연동지점과 인연이 시작되었고, 사업 지원부터 경영전략 등까지 세심하게 신경 써주시는 지점장님, 직원분들의 모습에 반하게 되어 지금까지도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제 IBK기업은행 대연동지점은 모두싸인의 성장에 있어 든든한 동반자이자, 버팀목이 되었고, 앞으로도 깊은 인연을 계속 이어나갔으면 합니다.

Q IBK기업은행과 함께 꿈꾸는 모두싸인의 미래는 어떤 모습입니까?

A 대연동지점은 모두싸인에게 자금 지원 외에도 투자 유치, 업무 협력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이번 대규모 투자유치 과정에서도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대연동지점에서 많은 도움을 주었기에 모두싸인이 자금 걱정 없이 협상력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었습니다. 기대하는 것 이상의 도움을 주시기에 항상 고마움을 느끼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저희를 따뜻하게 바라봐 주시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대연동지점과 모두싸인이 함께 성장 가도를 달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 “부산의 대표 유니콘 기업,
    ‘모두싸인’을 주목하라”
IBK기업은행 대연동지점 신영출 지점장

모두싸인은 이번 대규모 투자유치에서 알 수 있듯이 부산 지역에서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기술기반 혁신 기업입니다. 이영준 대표님은 전자계약 분야의 특성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전문가로서, 평소 사업 본질과 가치 향상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표님의 경영철학과 우수한 인재들, 더 많은 경험이 더해진다면 앞으로 이 분야를 선도할 대표기업으로 성장할 것이 확실하다고 판단됩니다.
항상 내면의 본질에 집중하는 이영준 대표님의 경영 자질과 자신감을 높이 평가하기에 앞으로도 대연동지점에서 도울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적극 돕고자 합니다. 부산 지역을 넘어 국내의 대표 기업으로 성장한 모두싸인의 앞날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