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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서 와,
    동계 캠핑은 처음이지?

    • 편집실
  • 소복소복 쌓인 눈 위를 어린 아이처럼 뛰어다닌 기억, 새하얀 입김이 입에서 ‘뿜뿜’ 뿜어져 나오도록 추운 숲속에서 느끼던 그 찰나의 따뜻함에 대한 추억으로 우리는 또다시 동계 캠핑을 준비한다.
    하지만, 준비하지 않으면 “캠핑 절대 안해!”라는 말이 나도 모르게 튀어나올 만큼 고통스러운 경험이 될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즐거운 동계 캠핑을 위한 꿀팁을 소개한다.
“혼자보다는 함께가 좋아요!”

아무리 ‘혼캠’, ‘솔캠’이 유행이라지만, 겨울철 캠핑은 안전을 위해 반드시 누군가와 함께하는 것을 추천한다. 등산을 겸한다면 더더욱. 겨울은 사계절 중 특히 해가 일찍 지기 때문에 등산을 한다면 반드시 산행 통제 시간을 미리 체크하고 오후 4시 전에 산행을 마쳐 어두워지기 전에 캠핑 준비를 끝내는 것이 좋다.

“옷은 여러 겹 레이어링 하세요”

동계 캠핑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추운 날씨에 맞추어 옷을 입는 것이다. 속옷, 미들레이어, 퍼프 그리고 겉옷 등 옷을 여러 겹 겹쳐 입으면 체온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종일 활동을 하게 되면 체온은 올라가고 체온이 올라가면 땀이 나기 마련이지만, 이 땀이 식으면서 체온을 뺏어가기 때문에, 최대한 땀을 흘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에 따라 겹쳐 입거나 벗어서 체온을 조절할 수 있도록 두꺼운 옷을 하나 입는 것보다, 얇은 옷을 여러 개 입는 것을 추천한다.

“먹을 것을 최대한 활용하세요”

겨울철 캠핑장에서 먹을 것은 여러모로 중요한 존재다. 캠핑의 즐거움을 위해서도 그렇지만, 생존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먼저 어떤 음식이든 많이 먹고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체온을 유지하기 위하여 몸은 칼로리를 태우므로, 간식을 계속 먹는 것도 체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추운 밤을 버티기 위해서는 고지방과 고단백질 음식 위주의 식사를 하고, 추위 속 신체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물도 수시로 마셔준다. 물은 신체 기능 유지는 물론 많이 마시면 피로도 줄일 수 있다. 또 컵이나 유리병에 뜨거운 물을 채워 허벅지 사이에 두는 방법도 기억하자. 추울 때 이 방법을 사용하면 몸속 혈액이 따뜻해져 짧은 시간에 몸 전체를 덥히는 데 효과적이다.

“텐트는 수시로 환기하세요!”

텐트 안의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동계 캠핑의 포인트. 사람이 텐트 안에서 숨을 쉬면 더운 수증기를 배출하게 되는데, 이때 만들어진 작은 수증기가 차가운 텐트에 부딪히면 결로가 발생되어 결국 얼게 된다. 부분적으로라도 텐트의 환기구를 열면 이른 아침, 텐트가 서리로 가득 차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그리고 텐트에서 난방 기구를 사용하는 일이 많은데, 난로 사용 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및 화재 예방을 위해 환기는 필수다. 텐트의 면적이 작으면 작을수록 환기는 확실하게 해야 하며, 텐트 안에 별도의 외부 공기 유입통로가 없다면 하단 부위의 지퍼를 열고 외부 공기가 들어올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두는 등의 조처가 필요하다.